(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여성 사법부 수장이 탄생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만디사 마야 헌법재판소 부소장을 오는 9월 1일부로 새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한다고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의 헌재소장은 대법원장을 겸임하는 사법부 수장으로 레이먼드 존도 현 소장의 임기는 오는 8월 31일 만료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헌법 규정에 따라 사법심의위원회(JSC), 의회 소속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마야 신임 소장의 임명을 확정했다.
JSC 위원들은 "마야 재판관은 헌재소장에 임명되는 남아공 최초의 여성"이라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올해 60세인 마야 신임 소장은 요하네스버그 출신 사업가인 남편 다불라만지 음로코티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수준이며 여성의 공직 참여율이 높다.
입법부 수장인 의회의 토코 디디자 의장도 여성이며 부의장을 포함한 국회의원의 40% 이상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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