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쓰루가원전 재가동 사실상 불허…"활단층 부정 어려워"

입력 2024-07-26 21:28  

日쓰루가원전 재가동 사실상 불허…"활단층 부정 어려워"
日언론 "2012년 이후 첫 '불합격'될 듯…원전 폐기 가능성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혼슈 후쿠이현 쓰루가 원자력발전소 2호기 재가동이 26일 사실상 불허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일본원자력발전이 재가동을 추진 중인 쓰루가 원전 2호기 심사 회의를 열어 원자로 아래에 활단층(活斷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활단층은 지금도 활동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 단층이다.
원자력규제위는 앞서 지난 5월 원자로 건물에서 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이른바 'K단층'에 대해 "활동성을 부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활단층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도 원자로 건물 바로 아래까지 이어진 지층의 균열에 대해 활단층일 가능성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쓰루가 원전 2호기 재가동 여부는 향후 정례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만 심사에 합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심사를 계속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원전이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출범한 2012년 이후 첫 '불합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책정된 새로운 규제 기준은 약 12만∼13만년 이내 활동한 단층을 활단층으로 정의하고 원자로 등 중요 시설의 바로 아래에 활단층이 있으면 운전할 수 없도록 했다.
쓰루가 원전 2호기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5월 이후 운영이 정지됐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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