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지표 반등 여부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7월 29일∼8월 2일)에는 최근 실물 경기와 물가, 금융기관 금리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된다.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2%(속보치 기준) 감소하면서 역성장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생산·소비·투자 등 분야별 실물 경기 상황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지난 5월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5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감소했고, 소매 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0.2%와 4.1% 줄었다.
다음 달 2일에는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오른 것을 비롯해 4∼6월 석 달 연속으로 2%대에 머물면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7월에는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은 29일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내놓는다.
우리나라 총인구를 비롯해 연령별 인구까지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총괄적으로 보여주는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에는 통계청의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가 나온다. 최근 일자리 시장을 주도하는 고령층의 고용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다.
한국은행은 31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앞서 5월 예금은행의 예금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와 대출금리는 각 연 3.55%, 4.7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0.01%p씩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택담보대출(3.91%)의 경우 0.02%p 더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표인 은행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인데, 6월에도 전반적으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약세였던 만큼 주택담보대출이 8개월 연속 내렸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인프라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플랫폼 회사들이 각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율을 최초 공시한다.
중개수수료가 대출금리 등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shk999@yna.co.kr, jun@yna.co.kr,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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