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세계 전역에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26일) 종가는 33만6천원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연초 이후 효성중공업은 영국 국영 전력회사 특수변압기, 스웨덴 배전회사 초고압변압기, 인도 전력청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글로벌 전역에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2분기 수주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노르웨이 송전청 초고압변압기 등 유럽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에 따른 '전력 기기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며 북미와 유럽, 중동 등 주요 권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창원 공장 증설은 내년 상반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은 오는 2026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지역별 매출 변화에 따른 이익 성장을 기다릴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1천938억원을, 영업이익은 26.9% 감소한 6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건설은 적자로 전환되고, 자회사 진흥기업에서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라며 "다만 일부 현장의 공사 일정 지연에 따른 비용 투입 때문이라 추가적인 악화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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