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25년간 좌파 독재가 계속되는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종료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3선에 도전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타난다면 베네수엘라의 25년 좌파 집권이 종료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사망한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다.
다만 야권이 승리하더라도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최근 선거 패배 시 유혈 사태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마두로 대통령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反) 마두로' 전선 간 대결 양상으로 진행됐다.
야권은 대선을 앞두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대신해 외교관 출신인 우루티아를 후보로 옹립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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