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HD현대오일뱅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해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항만 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 시설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수부는 사업 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 부지(약 15만9천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1단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이번 사업은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 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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