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 공장에서 29일(현지시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고 ARD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낮 12시께 독일 남서부 루트비히스하펜의 공장에서 일어났고 폭발에 따른 화재로 공장 직원 14명이 응급처치를 받았다.
화재는 오후 2시께 진압됐으며 직원들 부상은 가벼운 수준이라고 바스프는 전했다.
바스프는 인근 지역 대기에서 탄화수소 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됐으나 인체에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국은 냄새가 심하게 나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환기장치를 꺼달라고 당부했다.
라인강변 루트비히스하펜에 본사를 둔 바스프는 각종 중간재를 만드는 회사로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화학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 공장에서는 2016년 10월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폭발 사고가 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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