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강태우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9일 HS효성과 서래골근린공원 입양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서초구에서는 제1호 공원 입양 협약이다.
'공원 입양'은 지역 내 기업이나 단체 등이 인근 주민의 공원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공원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제도다.
앞으로 HS효성은 공원의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쓰레기 줍기, 물주기, 잡초 제거 등 관리와 순찰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서초구와 협의해 공원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조각·미술품도 전시할 수 있다.
구는 예산 범위 내에서 공원 유지관리에 필요한 용품과 정비 활동을 지원한다. 협약 기간은 5년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전성수 구청장은 HS효성 반포사옥과 서래골근린공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공원 입양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식수도 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래골근린공원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해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공원 입양으로 HS효성과 함께 서래골근린공원을 더욱 쾌적하게 관리함은 물론, 책있는 거리 사업과 HS효성이 추진하는 문화행사를 연계해 41만 서초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관리가 어려운 시설녹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해나가고자 지난 5월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초동성당과 제1호 '녹지입양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상장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에서 HS효성은 CI(기업이미지)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밤하늘의 별이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처럼 산업보국의 철학을 상징하는 '별'과 함께 건강한 미래와 강인한 생명력, 지속적인 가치 창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나무'를 HS효성의 새로운 CI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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