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인이 존경받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퇴역 군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 명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직하는 시 주석이 건군절(8월 1일)을 앞두고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퇴역군인공작회의에서 "퇴역군인은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며 중국 현대화를 추진하는 중요 동력"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인민해방군(무장경찰 포함) 퇴역 군인에 대한 수용·배치, 복무 보장, 교육 관리, 권익 수호 등의 업무를 확실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1949년 중국 건국 이래 퇴역 군인은 2016년 12월 현재 5천700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그 이후 매년 신규 퇴역 군인 수는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중국 관영매체는 전했다.
신화통신은 2018년 중국에 퇴역군인사무부가 출범한 이후 현급 이상 도시 3천200곳에 관련 사무행정기구가 설립돼 100만명의 상근 또는 시간제 직원이 퇴역 군인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의 퇴역군인 처우 개선 지시는 취업 알선을 포함한 각종 편의 제공의 수위를 높이라는 주문으로 해석됐다.
시 주석의 이런 행보는 갈수록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서 미국 등과 사이에 빚어질 수 있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군인 사기 진작 차원의 챙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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