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S증권[078020]은 31일 대우건설[047040]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주가가 반등하려면 연내 해외 수주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9%,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15.7%씩 하회한 수준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주택 부문에서 일부 준공 후 미분양 관련 대손 비용이 판관비에 520억원가량 반영된 영향"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4분기에 이어 금번 분기 지방 익스포져에 따른 추가적인 대손 상각 가능성이 대우건설의 ROE(자기자본 이익률)의 하방을 다지는 데에 리스크 요인으로 재부각된 점은 아쉽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3조원, 리비아 하수 처리장 재건 사업 9천억원, 이라크 Al Faw(알 포) 해군 기지 1조8천억원 등 가시성 높은 해외 수주 파이프 라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연내 해외 수주 성과를 점진적으로 확인하면서 주택을 상쇄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