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31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연간 실적 방향성이 변함없는 가운데 상반기에 주요 사업이 집중됐다"며 올해 분기별 실적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7% 늘어난 798억원, 매출액은 12.6% 늘어난 6천873억원이다.
이지호 연구원은 "2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실적"이라며 "방산 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향 MFR(다기능레이더) 매출 확대 및 폴란드향 K2 부품 인도가 집중되면서 수출 비중이 18%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고수익성 사업의 본격화도 호실적의 이유로 짚었다.
이 연구원은 "다수의 긍정적 효과가 상반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눈높이는 자연스럽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체계업체들의 수출 호조에 동행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출 비중 확대와 이로 인한 방산 부문 실적 성장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전투기·잠수함 부품 분야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확대되는 국산무기의 수출 포트폴리오에 따른 수혜, 해외 체계업체향 직납까지 예정돼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2만3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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