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31일 롯데칠성[005300]의 해외 법인 실적 호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17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이날 롯데칠성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내고 "별도 법인 실적 부진을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만회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5.2%로 작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판매부진, 설탕·오렌지농축액 등 원재료비 상승 부담, 주류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편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은 긍정적 날씨 영향과 필리핀 법인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국내 별도 법인의 실적 전망과 관련해 그는 "3분기 별도 법인 실적은 8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점이 긍정적이나 국내 음료 부문의 시장 수요가 약하고 판촉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한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며 "펩시필리핀 중심으로 해외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인상으로 방어되면서 전사 실적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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