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유엔총회 계기…바이든 대선 불출마 등으로 의장국 인도에 모이기 어려워"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가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쿼드는 지난 29일 도쿄에서 개최된 외무장관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에 인도가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았지만,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민영방송인 TV아사히도 "올해 의장국인 인도가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모색해 왔다"면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불출마를 표명하는 등 4개국 정상이 함께 인도를 방문하기가 어려워 9월 유엔 총회 때 정상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쿼드 외무장관은 지난 도쿄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의무 준수를 요구한 바 있다.
또 이들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에서 국제법 준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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