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포럼' 韓-IDB 공동개최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기획재정부는 지난 25~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남미 간 기업교류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행사로,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번 2차 포럼에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5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한-중남미 간 교역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토대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협력의 3대 방향으로 ▲ 중남미의 제조업 및 자원, 한국의 IT 기술력을 활용한 상호호혜적인 중장기 협력 ▲ 청정에너지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협력 ▲ 한국의 경제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상생발전 등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제별 전문가 세미나, 스타트업 경진대회, 1:1 기업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상담회에는 멕시코 최대 유통망인 펨사(FEMSA), 스페인계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를 비롯해 중남미 8개국 45개사와 국내기업 13개사가 참여해 총 2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중남미 투자와 IDB 조달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최 부총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인 내년에 IDB와 공동으로 대규모 한-중남미 기업교류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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