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배 출하 시작…송 장관, 나주 산지유통센터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배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중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 출하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전남 나주시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햇배(원황) 선별·출하 현장을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배는 사과와 함께 연중 소비되는 대표 과일인데, 지난해 생산 감소로 가격이 높았다"며 "산지 저장ㆍ유통시설에서도 꾸준히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배 소매가격은 신고 품종 기준 지난 23일 10개에 8만5천146원에서 전날 8만3천390원으로 1주일새 2.1% 내렸다. 그러나 배 가격은 1년 전 가격(2만8천859원)과 비교하면 세 배, 평년(4만396원)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생산자와 전문가들은 햇배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한 달 내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은 "현재 생육 상황이 좋아 작년, 평년 대비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8월 이후부터 가격이 많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장은 "주요 산지 모니터링 결과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고, 농가의 조기 출하 의향도 높아 8월과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수확기까지 생육관리 협의체를 운영하고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농가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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