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하반기부터 6% 인상…'박봉' 공무원은 30%↑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높은 경제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올해 상반기 베트남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작년 동기보다 7% 이상 올랐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노동자가 받는 월 평균 임금이 750만 동(약 4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응우옌 바 호안 노동보훈사회부 차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4%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임금이 오른 것은 최저임금이 꾸준히 인상되는 데다 경제도 호조를 보이며 성장률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최고 2만3천800동(약 1천295원)으로 6% 인상했다.
베트남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장 임금이 높은 하노이·호찌민의 경우 이제 월 496만 동(약 27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80% 가까이 치솟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민간보다 상대적으로 박봉인 공무원 최저임금은 월 234만 동(약 12만7천원)으로 30% 인상됐고 공무원 연금액은 15%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동보훈사회부는 내년 최소 생활 기준에 맞춰 노동자와 기업 간 이해관계의 균형을 위해 올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4%로 전년 동기 성장률(3.7%)을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올해 6∼6.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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