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1일 미국 기술주 급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12% 내린 8만3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0.30%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46%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오테크닉스[039030](-0.11%), 리노공업[058470](-0.30%), HPSP[403870](-1.08%) 등이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2.8%), 브로드컴(12.0%), 퀄컴(8.4%), AMD(4.4%) 등 미국 기술주가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반도체주는 전날 미국 정규장의 기술주 약세 흐름과 달리 상승폭을 키운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먼저 회복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가 7%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후 AMD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이후 열린 국내 장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아울러 전날 삼성전자의 호실적까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3.02%)가 동반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주의 경우 어제 많이 올라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코스피는 최근 저점 대비 100포인트 가까이 오른 반면, 미국 증시는 어제 처음 본격적인 반등을 한 데 따른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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