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따른 생산지연 여파…해외 판매 27개월 연속 증가기록 깨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GM의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량이 생산시설 보수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따른 생산 지연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만2천564대를 팔아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4.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7월 내수 판매는 2천199대로 46.9% 감소했고, 해외시장 판매는 44.3% 줄어든 2만365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6월까지 27개월 연속 이어졌던 한국GM의 해외 판매 증가 기록은 깨지게 됐다.
다만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한국GM은 전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고, 하반기에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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