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2일 동원F&B[049770]가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동원F&B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16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9%, 5.4%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2%, 14%씩 하회하는 수치다.
하희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채널 객수는 감소하고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인한 매출 차감비는 증가하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온라인의 경우 온라인 유통상의 수익성 확보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5%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어가(魚價)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이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의 실적 기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기대했던 원가율 개선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외식 경기 부진, 사육두수 감소, 유통채널 객수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익 개선 폭이 둔화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동원F&B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4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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