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2일 장기 성장성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멀티플을 하향 조정하며 BGF리테일[282330]의 목표주가도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혜미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내수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객수 감소와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매출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결 기준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천029억원,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내수 부진을 반영해 올해 BGF리테일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2천780억원에서 2천560억원으로, 내년은 3천30억원에서 2천800억원으로 변경해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돼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점당 매출의 역기저 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최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에는 마진율이 높은 음료, 주류, 빙과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중 이미 월별로 상품 이익률이 4월에서 6월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밖에 본부 임차형 매장 증가로 늘어난 고정비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점도 하반기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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