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대덕전자, MLB 시장 진입"…투자의견·목표가↑

메리츠증권 "대덕전자, MLB 시장 진입"…투자의견·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MLB(고다층인쇄회로기판) 시장 진입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만5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올렸다.
양승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대덕전자의 고부가 가치 MLB 생산 능력은 2천억원 수준으로 AI 시장을 주도하는 다수의 빅테크 업체와 비교해서는 매우 부족하다"며 최근 발생한 변화로 대덕전자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우선 갑작스럽게 생긴 AI 수요로 다수의 MLB 업체가 증설을 진행 중이지만 업계에 전반적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일부 고객사들이 대덕전자와도 MLB 공급 논의를 시작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대덕전자가 다수의 고밀도다층기판(HDI) 공법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한 AI 고객사들에 주는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덕전자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주로 만든다. PCB는 반도체 칩과 전자 부품을 얹는 회로판으로, PC 등 전자 제품의 '신경망'에 비유되는 필수 품목이다.
양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판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MLB 시장 진입 또한 프리미엄이 재부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FC-BGA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삼위일체의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