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여파로 모회사 큐텐이 공을 들여온 해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도 차례로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Wish+)의 간판을 내렸다.
현재 위시플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플랫폼명이 큐텐으로 바뀌어있다.
판매자 전용 웹사이트인 '큐텐 세일즈 매니저'(QSM)에서도 위시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시플러스는 큐텐이 지난 2월 1억7천300만달러(약 2천3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와 통합해 구축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이다.
큐텐은 애초 위시플러스를 'K-플랫폼'으로 육성해 한국 상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이번 사태로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앞서 큐텐의 한국 이커머스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만든 글로벌 플랫폼 인팍쇼핑도 전날 신규 상품 주문을 중단하며 사실상 서비스를 접었다.
인팍쇼핑은 미배송 주문의 취소와 환불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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