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2.976%…2년4개월만에 2%대 진입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2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39%에 장을 마쳤다.
전날(연 2.976%)에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976%로 3.4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가 연 2%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2년 3월 31일(연 2.969%)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9bp, 2.0bp 하락해 연 2.948%, 연 3.04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72%로 3.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3bp, 3.9bp 하락해 연 2.880%, 연 2.828%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투자 자금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1일) 발표된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하회했다. 이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업황이 부진하다는 뜻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집중호우 등에 따른 일시적 반등이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위축 신호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고채 시장 강세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2일)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최근의 시장 강세 흐름을 되돌릴만한 뚜렷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7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경우 채권 시장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안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상황에 따른 시장 변동 리스크는 있으나, 하반기 들어 국고채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며 "하반기 물량 감소는 시장 금리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3천59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2천592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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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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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124 │ 3.137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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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041 │ 3.061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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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939 │ 2.976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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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948 │ 2.987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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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76 │ 3.010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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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72 │ 3.006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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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80 │ 2.923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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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28 │ 2.867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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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004 │ 3.043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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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394 │ 3.431 │ -3.7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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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480 │ 3.49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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