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 이란 내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속히 현지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에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프랑스 국민은 어떤 이유로든 이란을 여행하지 말 것을 공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이란에 체류중인 프랑스 국민은 가능한 한 빨리 이란을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또 "출국을 원하지 않는 프랑스 국민은 이란 내 이동을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모임을 피하며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니예는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새벽 테헤란 북부의 숙소에서 암살됐다.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하니예 암살의 배후라고 보고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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