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프랑스가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피살을 계기로 자국 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 보안을 강화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하마스가 '분노의 날'을 선언함에 따라 경찰에 유대인 공동체의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특히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 내에 다수의 이스라엘 국적자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누군가 조치를 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했다.
하마스는 하니예의 장례식이 열린 1일을 '분노의 날'로 명명했다.
하마스는 "오늘 전 세계 모든 모스크에서 하니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며 "오늘이 암살 범죄를 규탄하고 가자지구 학살을 거부하는 압도적인 분노의 날이 되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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