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체 대응여력 부족…일·돌봄 양립 환경 강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소기업 직원들의 노인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거점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직장인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 지원에 비해 노인 돌봄 지원은 한층 더 불충분한 데다 특히 중소기업은 자체적인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지역 중소기업에 정보 제공과 상담 창구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돌봄 양립 지원 허브'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우선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증 시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접점을 가진 지방은행 등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고령화와 함께 간병 수요도 늘어나면서 직장 생활과 가족 돌봄을 함께 해야 하는 직장인은 2012년 211만명이었지만 오는 2030년에는 318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족 돌봄을 위한 이직자도 11만명에 달하면서 생산성 저하 등 약 9조2천억엔(약 86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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