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보험 시장 75% 커버…추가 등재 협상"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집 모두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익스프레스스크립츠(ESI)와 선호 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CVS헬스, 옵텀 등 3대 PBM 가운데 나머지 두 회사와도 최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이로써 지난 3월 짐펜트라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약 75%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PBM이 관리하는 처방집 등재가 필요한데, ESI와 CVS헬스, 옴텀 등 3개 업체가 전체 공·사보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짐펜트라는 ESI와는 공·사보험 모두 등재 계약이 완료됐으며, CVS헬스와 옵텀 가운데 한 곳과는 공·사보험 모두를, 다른 한 곳은 공보험 등재계약을 마쳤다고 셀트리온 측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 조건상 구체적인 계약 체결 상황을 모두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아직 체결되지 않은 3대 PBM업체 한 곳의 사보험 계약도 추가 협상을 통해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스스로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받고 올해 3월 출시됐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