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지분법 이익' 21년 하반기 제외하면 반기 최대 실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올해 상반기 7천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3천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64.9% 늘어난 7천109억원이다.
이는 카카오뱅크[323410] 기업 공개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지난 2021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0.52% 감소한 5조3천67억원, 영업이익은 140.2% 증가한 3천834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증시 거래 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각 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였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규 거래가 증가하면서 기업금융(IB) 수익이 증가했다.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전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약진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반년 새 53조4천억원에서 62조6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달 1조5천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들어온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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