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엔화 급등, 중동 정세 불안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국거래소는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국내외 증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오늘 국내 및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자금 유출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락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및 증시 불확실성 증대로 앞으로도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으로 전망했다
거래소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외국인·기관 투자 동향, 미결제 약정, 현선물 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 주가 급등락 상황을 틈탄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해 규정 위반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이 예정된 일정에 맞게 출시돼 국내 증시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시정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은보 이사장을 비롯해 경영지원·코스피·코스닥·파생·시장 감시 담당 임원 및 부장 등이 참석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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