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6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0원 하락한 1,3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74.80원 대비로는 4.80원 하락했다.
이날 야간 거래 초반 달러-원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하락 반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야간 거래 막판으로 갈수록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간밤 야간 거래에서 원화는 대체로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폭락에 안전 피난처 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시장 불안 속 엔화 캐리트레이드가 대규모 청산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2~3%대 급락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의 2년물 채권 금리가 장 초반 3.65%대까지 폭락했지만, 다시 3.9%대로 신속하게 반등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도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그나마 선방하면서 폭락이 더 심화하지는 않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이 지표는 둔화하는 제조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은 선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은행의 런던지점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채권 금리와 엔화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며 "미국의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금리가 낙폭을 축소하고, 달러-엔 환율도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엔 환율은 143.984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52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32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5.10원, 저점은 1,355.00원으로, 변동 폭은 20.1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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