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그랑팔레를 포함한 파리의 문화기관 40여 곳이 지난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그랑팔레와 유명 미술관들의 랜섬웨어 피해 상황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커들은 그랑팔레를 포함해 미술관 등 문화기관의 재무 관련 데이터를 중앙으로 취합하는 시스템을 장악했다.
이어 각 기관에 금품 요구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랑팔레 측도 전산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프랑스 정보보안청(ANSSI)은 올림픽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은 랜섬웨어 피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랑팔레는 파리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평소에는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문화 관련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한편 세계적인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도 당초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루브르 측은 해킹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