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 경기침체 공포' 가시자 급반등…3년물 2.935%(종합)

입력 2024-08-06 17:17  

국고채 금리 '美 경기침체 공포' 가시자 급반등…3년물 2.935%(종합)
외국인, 3년물 1만731계약·10년물 3천859계약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자 6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35%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전날 하락폭(13.3bp)을 대부분 회복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3%로 11.5bp 상승해 전날 낙폭(9.8bp)을 완전히 되돌렸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6bp, 12.2bp 상승해 연 2.953%, 연 3.05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93%로 9.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8bp, 8.6bp 상승해 연 2.913%, 연 2.862%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양호한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와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 메시지 등으로 전날 채권 시장에 퍼졌던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진정된 영향이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업황이 좋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전날 주식시장의 폭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화·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 전문가들 역시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 수준은 아니며 침체 리스크를 높이는 신용 이벤트 역시 당장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만731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3천859계약 순매도하며 국고채 금리 상방 압력을 키웠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112 │ 3.083 │ +2.9 │
├─────────┼─────────┼────────┼────────┤
│ 국고채권(2년) │ 3.050 │ 2.928 │ +12.2 │
├─────────┼─────────┼────────┼────────┤
│ 국고채권(3년) │ 2.935 │ 2.806 │ +12.9 │
├─────────┼─────────┼────────┼────────┤
│ 국고채권(5년) │ 2.953 │ 2.817 │ +13.6 │
├─────────┼─────────┼────────┼────────┤
│ 국고채권(10년) │ 2.993 │ 2.878 │ +11.5 │
├─────────┼─────────┼────────┼────────┤
│ 국고채권(20년) │ 2.993 │ 2.901 │ +9.2 │
├─────────┼─────────┼────────┼────────┤
│ 국고채권(30년) │ 2.913 │ 2.825 │ +8.8 │
├─────────┼─────────┼────────┼────────┤
│ 국고채권(50년) │ 2.862 │ 2.776 │ +8.6 │
├─────────┼─────────┼────────┼────────┤
│ 통안증권(2년) │ 2.999 │ 2.899 │ +10.0 │
├─────────┼─────────┼────────┼────────┤
│회사채(무보증3년) │ 3.398 │ 3.271 │ +12.7 │
│ AA-│ │││
├─────────┼─────────┼────────┼────────┤
│CD 91일물 │ 3.470 │ 3.480 │ -1.0 │
└─────────┴─────────┴────────┴────────┘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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