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또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현지 관리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월라이타의 한 산악 마을에서 폭우에 이은 산사태로 주민이 매몰됐다.
13명의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실종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인근 마을 주민 300여명을 대피시켰다.
에티오피아에서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우기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월라이타 지역에선 2016년에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41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인접한 고파 지역의 산악 마을에서 잇단 산사태로 2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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