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주당 순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 2분기(4∼6월) 107억 달러(14조7천499억원)의 매출과 0.47달러(64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05억7천만 달러와 0.31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6% 증가했다. 2분기 총예약도 19% 늘어난 399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 396억8천만 달러를 넘었다.
핵심 부문인 차량공유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61억3천만 달러를, 딜리버리 사업은 32억9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우버는 3분기 총예약은 402억5천만달러∼417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간값은 월가 예상치 412억6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모빌리티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멤버십 가입자를 통한 음식 및 차량공유 주문 빈도 증가를 바탕으로 이번 분기에 약 20%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분기 '월간 활동 플랫폼 소비자'(MAPCs)는 1억5천600만명으로, 1년 전 1억3천700만명보다 1천900만명이 늘어났다.
우버는 지난 7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유럽과 중남미에서 우버 운전자들에게 약 10만 대의 전기차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우버는 이날 "앞으로 비야디(BYD)의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배치하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우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40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0분) 뉴욕 증시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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