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7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항공 운임 탓에 올해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8천880원이다.
하나은행은 제주항공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조1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천억원에서 1천6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운항 편수가 늘어나며) 국제선 여객 운임 하락 폭이 6%를 기록해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여행 비수기라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이 실적에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 수요가 여전히 커 항공업계의 경쟁 강도가 상대적으로 완화할 수 있고, 항공유가 하락 추세로 비용 부담을 일부 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안 연구원은 "여러 저비용항공사(LCC)가 통합되면 항공권 가격 변수가 대폭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경쟁 강도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추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초 대비 주가가 25% 하락한 지금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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