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7일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연내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며 회사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영업적자는 58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핵심 고객사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영업적자 674억원) 대비 분리막 판매량이 30% 증가했지만,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분리막 판매량은 상반기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되나, 재고품 위주의 판매가 전망돼 가동률 상승폭 및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연내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에는 3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4분기에는 310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기존 940억원에서 1천910억원으로 손실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300억원으로 전망해 종전 추정치보다 77% 내렸다.
이 연구원은 단 "북미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에 대한 공급이 3분기부터 시작되는 등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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