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멕시코발 마약밀수 단속 강화…항공편 탑승객 전수조사

입력 2024-08-07 09:29  

관세청, 멕시코발 마약밀수 단속 강화…항공편 탑승객 전수조사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관세청이 멕시코에서 밀수되는 마약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멕시코발 직항 노선 항공편 탑승객에 대한 일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멕시코와의 직항 노선이 2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단속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필로폰을 제조하는 국가로 지목된다. 멕시코 필로폰 가격이 국내보다 낮아 우리나라로 밀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이다.
인천공항세관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항공편 탑승객을 전수 검사하고 우범 여행자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세관의 검사강화 조치로 여행객의 입국장 통과가 지연되는 등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건강 보호와 사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세관 검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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