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원가율 상승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 60% 감소(종합)
매출은 67% 성장…"바이오시밀러 제품 선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39% 감소한 7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순익 역시 48% 줄어든 785억원에 그쳤으나 매출은 8천747억원으로 같은 기간 66.94%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74억원에 비해 6.3% 적은 것이다.
셀트리온은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다"며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의 경우 창사 이래 분기 매출이 8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매출 증가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7천7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03.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플릭시맙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인 램시마SC는 지난 1분기 기준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점유율 75%를 유지하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같은 기간 유럽에서 각각 21%, 25%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하며 "미국 내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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