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위메이드[112040] 박관호 대표가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사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매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7일 진행된 2024년 2분기 위메이드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메이드는 전날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천714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늘었고 순이익은 4억4천만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 97%를 차지하는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9% 증가했지만, 블록체인 매출은 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나 감소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기업설명실 전무이사는 "전반적인 블록체인 사업 재정비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며 "위믹스페이 등 새롭게 공개한 서비스로 인해 하반기 매출은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총 1천955억원으로 이 중 49%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그러나 비중 30%인 인건비(596억원)와 7%인 광고선전비(147억원)가 같은 기간 각각 5%, 30% 줄어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핵심 신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미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미르'에 대해 "가장 큰 특징은 주요 아이템과 재화가 블록체인상에 올려져 발행량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가치 하락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얼마 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소수 인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중국에서 서비스 예정인 '미르M'과 '미르4'에 대해서는 "미르M 서비스는 연말 정도를 목표로 보고 있고, 미르4는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아 서비스 시점을 확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 지분 인수 및 합병 계획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매드엔진은 계획대로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데, 금감원 허가 등의 문제가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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