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21% 감소…백화점 매출 2분기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4-08-07 14:14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21% 감소…백화점 매출 2분기 역대 최대(종합)
영업이익 감소는 공항 면세점 임대료 영향…라이브쇼핑 등 손익 개선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세계[004170]는 경기 침체 속에서 백화점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까사 등 주요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되는 등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할인이 끝난 영향 등으로 20% 넘게 줄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1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74억원에 부합했다.
총매출(입점업체가 거둔 매출까지 포함한 수치)은 2조7천824억원, 순매출은 1조6천44억원으로 각각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81억원으로 26.2%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 2분기 총매출은 1조7천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이는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순매출도 6천417억원으로 2.1% 증가해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재단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지난 2월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매장인 '스위트파크'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6월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개관했다.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을 재단장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에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815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자체 브랜드가 약진했고,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히트 상품에 힘입어 매출이 651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줄었다.
신세계까사는 캄포 시리즈 강화 및 신제품 출시, 마테라소의 고객 접점 확대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이 95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천924억원으로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16억원이 줄어든 8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당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공항 임시 매장 정상화, FIT(개별관광객) 마케팅 등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이 3천209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51억원이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연작과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브랜드와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브랜드가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분석했다. 수입 패션에서는 어그와 사카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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