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첫 해외 부임 北대사"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 해외에 파견한 대사인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가 현지에 부임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리승국 주베트남 북한 신임 대사가 지난 5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리 대사를 맞이한 부 호앙 옌 베트남 외교부 부국장은 리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리 대사가 베트남과 북한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한층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리 대사가 베트남 근무 기간 업무를 잘 진행하도록 외교부 내 관련 부서들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 대사는 자신이 팬데믹 이후 북한이 외국에 처음 보낸 대사라면서 앞으로 베트남 외교부의 도움을 계속 받아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북한은 2019년 4월 김명길 당시 주베트남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5년 이상 이 자리를 공석으로 놔뒀다가 지난 달 말 리 대사를 임명했다.
리 대사는 그간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된 적이 없는 인물이다.
북한은 또 최근 리길성 싱가포르 주재 특명전권대사, 리상림 루마니아 주재 대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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