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환경 급변에 대응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267250]가 7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등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 등 글로벌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라는 HD현대의 사업 구조상 글로벌 경기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음을 공감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올해 하반기 실적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내년 경영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최근 주가, 환율, 유가 등 글로벌 경제 지표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기본 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각 사 대표들의 진심 어린 책임감이 불확실성 극복의 첫 단추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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