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략연구단 단장 후보자 민간기업 이직에 과제 선정 철회
최종 선정과정서 떨어진 6개 과제 한정 재평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겠다며 올해 새로 시작한 1천억원 규모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사업'이 갑작스러운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올해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의 단장 후보자 퇴직으로 과제 선정을 철회하고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던 과제들을 대상으로 대체 과제 선정을 위해 재평가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3일 이 사업의 최종 연구단으로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등 5개 과제를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 1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던 수전해 전략연구단의 단장 후보자가 민간기업 이직을 위해 소속 연구원에서 퇴직하기로 한 것이 선정 후에 알려졌고, 그는 7월 중순에 최종 퇴직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연구회는 단장의 역할과 중요성, 선정평가 당시 수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 등을 고려해 청문 절차를 거쳐 과제 선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최종 선정 과정에서 떨어진 6개 과제로 한정해 재평가를 치르기로 했다.
이들 과제는 최종 평가 때 제출된 연구계획서에서 보완한 계획서를 기준으로 새로 평가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선정평가 완료 이후 협약 단계에서 단장 변경과 같은 유사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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