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국거래소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한양증권우[001755]를 오는 8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고, 지정일 직전 거래일의 종가보다 높은 경우 1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양증권[001750]은 최근 매물로 나왔다. 이를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모펀드 KCGI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양증권 우선주는 상한가를 이어갔다.
지난 5일 폭락 장세 속에서도 상한가인 1만8천680원에 마감했고, 이어 2만4천250원(6일), 3만1천500원(7일)까지 오르며 사흘 만에 주가가 68.6% 치솟았다.
반대로 이날 한양증권 주가는 전장 대비 1천380원(7.52%) 내린 1만6천970원을 나타냈다. 우선주가 본주 주가를 뛰어넘은 셈이다.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한양학원과 재단 산하 회사인 백남관광·에이치비디씨가 이들 소유의 자사 보통주 376만6천973주를 넘기는 안을 KCGI와 잠정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2천448억5천324만5천원으로 주당 6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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