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하반기 AI 대화형 플랫폼 출시…카톡과 별도 앱"(종합2보)

입력 2024-08-08 10:51  

카카오 "하반기 AI 대화형 플랫폼 출시…카톡과 별도 앱"(종합2보)
'톡비즈' 호조 등에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에 이익 성장…웹툰·게임 부진
정신아 대표 "비핵심 사업 효율화 속도감 있게 진행"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카카오[035720]가 플랫폼, 톡비즈 사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존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5% 증가한 1천3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871억원으로 59.1% 늘었고 매출은 4% 증가한 2조49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9천5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톡비즈(카카오톡 부문 사업)의 매출은 7% 증가한 5천1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테·쉬'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저가 공세에도 비교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의 광고형 매출은 3천73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9% 늘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천66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377300] 등이 포함된 기타 플랫폼 매출은 18% 증가한 3천53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포털비즈(포털 부문 사업)의 2분기 매출은 879억원으로 2% 감소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 줄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음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천109억원이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신보가 많이 팔리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부문은 일본 웹툰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2천157억원으로 7% 줄었다.
영상제작을 포함한 미디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원이었다.
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천893만 명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전사적 리소스(자원)를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는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영향을 최소화하고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고자 우선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그룹 계열사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각자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플랫폼이나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AI와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향에 대해 "2분기 톡스토어(카카오톡 스토어)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최저가 가격 책정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생활용품, 의류와 가전 카테고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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