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더딘 경기 회복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8% 하향 조정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4천278억원, 영업이익은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 밑돈 수준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부진하면서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과 마트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더딘 경기 회복으로 비필수재의 구매는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갔고, 2분기에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되면서 백화점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그는 "슈퍼 엔저가 종료되면서 하반기에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상반기보다는 둔화할 전망이고, 티몬과 위메프의 파산 가능성은 간접적으로 롯데쇼핑과 같은 전통 유통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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