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빌딩 거래 잇따라 성사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난 5월 저조했던 서울 오피스 및 사무실 거래가 6월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 거래 금액은 4천4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였던 5월(5건, 2천657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60%, 금액은 66.3% 늘어난 것이다.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JW 타워'(2천23억원), 종로구 '보령빌딩'(1천315억원, 강남구 '대유타워'(670억원) 등 다수의 고액 빌딩 거래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사무실 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다.
6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5월(73건)과 비교해 45.2% 증가한 106건을 기록했고, 거래 금액은 1천162.6% 급증한 2천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7.8%, 626% 늘었다.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내의 19개 사무실이 총 2천583억원에 거래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5월(2.51%)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2.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2.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를 계속 밑돌고 있다.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은 19만8천215원으로 전월(19만8천72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6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월 대비 거래량과 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분기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거래량 및 거래 금액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줄고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도 높아진 만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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