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전 부문 호조…사상 최대 실적(종합2보)

입력 2024-08-09 10:53  

네이버 2분기 전 부문 호조…사상 최대 실적(종합2보)
매출 2조6천억·영업이익 4천727억…"하반기 AI 활용해 역량 강화"
최수연 "라인야후 최대주주 유지하며 시너지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035420]가 2분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탐색 피드' 신설과 인공지능(AI) 접목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 채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네이버는 8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4천7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346억원을 8.8% 웃도는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분기 연속 개선되며 18.1%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상각 전 영업이익)는 작년 동기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6천3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순이익은 3천321억원으로 15.8% 늘었다.
매출은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 서치 플랫폼 9천784억원 ▲ 커머스 7천190억원 ▲ 핀테크 3천685억원 ▲ 콘텐츠 4천200억원 ▲ 클라우드 1천246억원이다.
서치 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5%,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천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핀테크는 작년 동기 대비 8.5%,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성장한 1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다만 콘텐츠는 '엔저'(엔화 약세)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웹툰의 글로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가상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라인야후 지분에 대한 질문에 "상반기 동안 촉발된 (라인 사태) 이슈의 경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화됐다"며 현재로서는 최대 주주 지위를 변동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통제)을 축소할지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명확해진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을 계속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경영진들이 더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라인야후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주식 비율을 35% 이상으로 높이고 있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보유한 A홀딩스의 라인야후 지분은 약간 줄어들 예정이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Y(라인야후)가 자기 주식 취득을 위한 공개 매수를 개시했고, A홀딩스는 LY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라며 "결과적으로 LY의 유통 주식 비중이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이번 공개 매수에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서비스 강화와 관련,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UI(사용자환경)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유입 트래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AI 서비스에 대해 "'큐:'(CUE:·생성형 AI 검색 특화 서비스)의 경우 PC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고 모바일에 대해서도 연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라든지 쇼핑 추천에 대한 새로운 생성형 대형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들은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커머스에 결합해서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별도의 구독료 등 수익화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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