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세계 제조업의 경기 둔화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전날 종가는 8만9천400원이다.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 1천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1천112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손실치다. 전망대로라면 롯데케미칼은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중심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석유화학 시황도 약세를 보여 전 분기와 대비해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흑자 전환은 내년 중반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부터 약 3년간은 글로벌 에틸렌 증설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공급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단, 누적된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는 실적 흑자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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