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美 인력 15% 감원…스카이댄스와 합병 준비

입력 2024-08-09 09:48  

파라마운트, 美 인력 15% 감원…스카이댄스와 합병 준비
일자리 2천개 줄여…2분기 티빙과 제휴 해지로 스트리밍 구독자 감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주요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이 스카이댄스 미디어(이하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미국 내 인력의 15%, 약 2천개 일자리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감원 대상에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서와 재무, 법률, 기술, 기타 지원 부서가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준비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달 8일 스카이댄스와 합병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회장은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파라마운트 의결권 주식의 약 77%를 소유하고 있는 가족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파라마운트의 2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주당 순이익이 0.54달러(약 743원)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0.1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6% 증가하면서 전체 스트리밍 사업의 손익이 2천600만달러(약 35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한국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CJ ENM '티빙'과의 파트너십 계약 해지 영향으로 파라마운트+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280만명 감소했다.
아울러 케이블 TV 가입자 감소와 TV 광고 시장 침체로 주요 사업인 방송 부문의 영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회사의 전체 매출은 68억1천만달러(약 9조3천672억원)로 시장 예상치(72억1천만달러)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각 사업을 재평가한 결과, 케이블 TV 네트워크 부문에서 59억8천만달러(약 8조2천261억원)의 손상 차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의 가치 하락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는 뜻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전통적인 TV 산업의 약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전했다.
전날 업계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도 케이블 TV 네트워크 사업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91억달러(약 12조5천280억원) 규모의 상각을 발표한 바 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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